식사를 배부르게 했음에도 뭐라도 후식을 꼭 먹어야 하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허기가 다 채워지지 않다며 달콤한 것을 먹고 싶어 하기도 하구요. 이런 분들은 혹시 내가 탄수화물 중독이 아닌지 한 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그 욕구를 채우지 못했을 때 짜증이 난다면 탄수화물 중독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탄수화물 중독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확인을 해 보기 전에 탄수화물은 어떤 영양소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꼭 필요한 3대 영양소 중 하나
탄수화물은 지방, 단백질과 함께 우리 몸에 꼭 필요한 3대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탄수화물은 가지고 있는 역할이 매우 뚜렷하고 중요하며 효율적이고 활용성도 높습니다. 포도당 즉 탄수화물은 g당 4kcal의 칼로리를 생성하며 우리 몸이 강한 힘을 낼 때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런 탄수화물이 부족해지면 자연스럽게 근력이 떨어지면서 무기력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뇌세포, 신경세포, 적혈구는 포도당이 주 에너지원이기에 포도당 즉 탄수화물이 부족하게 된다면 그 활성도가 매우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다른 에너지원도 있지만 포도당에 비하면 그 효율성이 매우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 기억하시나요? 전에 글로 남겨드렸듯이 인슐린이 분비되며 지방으로 축적하게 하여 체지방을 늘려놓고 대사증후군이나 고혈압 등등의 건강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작용
정제 탄수화물인 빵, 면, 밥 등을 먹었거나 달달한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치가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고 세로토닌도 분비되게 됩니다.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은 이러한 음식을 먹을 때와 위에 도달했을 때 2회에 걸쳐 분비가 됩니다.
이렇게 분비된 것들은 쾌락 중추에 작용하게 되어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게 된다면 우리의 뇌는 도파민 수용체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지나친 뇌의 쾌락 중추 활동을 막기 위함입니다.
그렇기에 이전과 같은 즐거움을 느끼려면 전보다 더 많은 도파민이 필요하게 됩니다. 더 많은 도파민을 위해 더 많은 탄수화물이 필요하게 돼버리게 되면서 점점 중독에 빠지게 되어버리는 겁니다. 탄수화물을 끊지 못하는 것은 이렇듯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도파민에 중독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중독일까?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를 위한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1. 빵, 과자, 떡, 믹스커피, 사탕, 초콜릿 등의 음식을 끊기가 어렵습니까?
2. 아침식사를 잘했는데 점심식사 시간 전부터 배가 고프십니까?
3. 식사를 마친 후에도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4. 배가 고프지 않은데 뭔가를 드십니까?
5. 과식을 하고 나면 기운이 없고 피곤하십니까?
6. 야식을 드십니까?
7. 식사량을 줄였다가 과식이나 폭식을 하는 과정을 반복하십니까?
8. 배가 부른데도 계속 드십니까?
9. 오후에 이유 없이 피곤하거나 기운이 없으십니까?
이처럼 9가지 항목이 있습니다. 나에게 해당되는 항목이 있다면 체크하시어 개수를 세어보시면 됩니다. 0~2개는 중독이 아닙니다. 3~4개는 가벼운 중독입니다. 5~7개는 중간 수준의 중독입니다. 8~9개는 심한 중독입니다.
현재 다이어트를 계속하고 있는 저는 다행히 0개 나와서 탄수화물 중독이 아니라고 나왔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기 전이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연구 결과 비만인의 75%가 탄수화물 중독이었다는 케이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탄수화물 중독의 문제점은 당사자인 내가 탄수화물에 중독이 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기도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탄수화물에 중독 시 나타나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무기력함과 예민함이 번갈아 나타나거나 같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와 함께 배나 팔뚝 등의 상체에 체지방이 증가하며 몸무게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기며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중독 증상이 계속되다 보면 각종 대사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량의 탄수화물 섭취는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내가 평소에 얼마나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식단 일지입니다. 매일 매 순간 기록하며 확인이 필요합니다. 혹시 내가 먹은 것이 탄수화물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쉽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면과 빵, 밥, 과자, 사탕, 케이크, 커피믹스 등을 기준으로 체크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있습니다. 일단 정제 탄수화물을 멀리 합니다. 정제 탄수화물이란 위에 적었던 면, 빵, 과자, 사탕, 케이크 등을 적어보겠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을 멀리하고 GI 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을 섭취합니다. GI 지수랑 혈당 지수라고 합니다.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소화 흡수는 느린 음식들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GI 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통밀, 현미, 보리, 고구마 등을 꼽을 수 있겠는데 GI 지수는 낮아도 칼로리는 높을 수 있으니 이 또한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습니다.
다음 방법으로는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입니다. 이런 음료류들을 줄이게 되면 혈당이 낮아지며 탄수화물에 대한 생각이 덜 들기도 합니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준다면 이보다 좋을 수 없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꼽을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운동입니다.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숙면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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